해군 제2함대사령부 연평도 감시대에서 근무하는 운전장 김태호(24·부사관 254기) 하사가 100회의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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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하사는 헌혈의 집이 존재하지 않는 연평도에서도 헌신의 마음가짐을 실천하기 위해 휴가 때마다 헌혈을 실시,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에서 수여하는 헌혈유공 명예장(헌혈 100회 참여자에게 수여)을 수상했다.

김 하사는 김포지역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헌혈차를 보고 처음 헌혈을 결심하게 됐으며, 입대 후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헌혈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연평도에서 함께 근무하는 부대원들에게 헌혈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연평도 헌혈 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하사가 달성한 100회의 헌혈은 혈액량으로 계산했을 때 4만㏄에 달한다. 이는 성인 평균 혈액량이 5천㏄라고 가정했을 때 출혈과다로 목숨이 위태로운 8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양이다.

‘연평도 헌혈왕’ 김 하사는 "전방 부대인 연평도 감시대에서 근무하는 만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정예의 해군 간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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