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새해 사자성어로 ‘온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그 뜻이 하늘로 통해 어떤 일이든 성취된다’는 의미의 ‘일념통천(一念通天)’을 꼽았다.

그는 "여러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의견에 귀 기울여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성남’, ‘청년명예부시장’ 등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만들겠다는 은 시장의 시정 설계를 들어봤다.

다음은 은 시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시정의 주안점은.

▶올해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모든 출생아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소득에 상관없이 출산가정에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사(산후도우미)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아동수당은 기존 1만 원을 더 지급하는 것에 추가 1만 원을 더해 12만 원씩 지급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상반기 최소 1곳, 올해 4곳 정도가 문을 연다.

아동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 원 상한제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완공되는 시 의료원은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으로 내실 있는 의료원으로 운영하겠다.

올해는 태평2·4동을 시작으로 원도심 도시재생이 본격 진행되고, 2030 도시 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의 기본방향도 확고해진다.

도시재생부터 정비사업까지 원칙과 기준의 토대를 세워 시민과 공유하겠다.

-지난해 전국 최초 아동수당 100% 체크카드 지급에 이어 올해도 모바일 지역화폐 운영 등을 예고했다. 골목상권 활성화 시책은.

▶올해는 모바일 지역화폐를 포함한 일반 판매 254억 원, 복지수당 144억 원, 아동수당 602억 원을 포함해 총 1천억 원이 넘는 지역화폐를 운영할 예정이다.

1월 중으로 한국조폐공사와 협약 체결 후 모바일 지역화폐 시범사업을 2월 중 실시하고, 4월부터는 청년배당을 모바일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전통시장 상품 배달서비스와 함께 모바일 지역화폐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구축이 예정돼 있다.

전국 최상위를 자랑하는 성남시의 지역화폐를 생산·판매·소비 등 지역 골목상권의 경제주체로 이끌어낼 것이다.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양극화 문제와 교통(트램) 등 해결할 문제도 산적했다. 성공 방안이 있다면.

▶이 프로젝트는 지역별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불균형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을 함께 이뤄가고자 추진하는 방대한 사업이다.

여러 부서가 협업으로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인 트램 도입이 절실하다.

판교트램이 도입되면 현재 1천306개 사 7만4천738명이 근무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의 극심한 교통 불편이 해소된다.

20여만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게 될 판교 2·3 테크노밸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다른 도시처럼 관광자원 목적도 있지만, 그보다도 이들 직장인에게 편리한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교통불편 해소가 우선이다.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이와 연결되는 성남도시철도 1호선(10.4km)·2호선(13.7km)의 연계추진 기반 마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직주분리에 따른 야간 및 주말의 상가 공동화 현상 해소, 일자리 창출 및 판교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남하이테크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 연계로 원도심과 신도심 간의 지역 불균형과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