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시흥시 시 승격 30주년이 되는 해다.

시흥시는 2019년을 50만 대도시 진입 원년으로 삼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내 가족의 삶이 바뀌는 행복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고 청년은 질 좋은 일자리를 만날 수 있는 곳, 여성이 마음껏 일할 수 있고 노년이 더 이상 불안하지 않은 시흥시를 만들겠다는 임 시장의 2019년 시정 계획을 들어본다.

다음은 임 시장과 일문일답.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올해 시화MTV(멀티 테크노밸리) 거북섬 인공서핑장 공사가 시작된다. 시흥이 서해안 해양레저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근 서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핑족들이 서핑에 좋은 파도를 찾아 양양이나 삼척으로 모여들고 있다. 더욱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서핑이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시화MTV에 거북섬 모양의 인공섬이 있는데 그 거북섬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핑장 말고도 호텔이나 마리나 등을 함께 조성해서 종합해양레저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사업자인 ㈜대원플러스건설, K-water까지 함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공사가 시작되는데 사업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려고 한다.

-지역화폐 ‘시루’가 잘 나가고 있다. 올해 목표는?

▶시루가 지난해 태어났다. 9월 17일 생인데 10월 말에 이미 2018년 목표를 달성했고 가맹점 수도 이미 5천 개를 넘어서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음들이 모여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200억 시루(지난해 열 배 수준)를 유통할 계획이며 이 역시 어렵지 않게 달성하는 한편 올해부터 모바일 시루를 도입할 계획이다.

-평범한 사람이 행복한 시흥을 만들겠다고 했다.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정책은 복지인데.

▶시는 그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펼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동 맞춤형 복지팀, 방문 간호사와 직업상담사의 협업을 강화해 현장 중심의 보건, 복지, 고용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일, 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올해 7개소를 신설하고 2022년까지 총 6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초등학생을 위해 학교 안팎 온종일 돌봄 서비스도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시흥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더불어 안전도 꼼꼼히 챙긴다.

현재 시는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 나가고 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안전도 확보해야 한다.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아이들의 등하굣길과 일상의 안전을 위해 학교 등·하교 안전지킴이를 배치할 계획이다. 스쿨존도 확대하고 픽토그램 통학로를 조성해 환경도 개선할 것이다. 골목과 집, 공원을 이어주는 가로등은 더 환하게 밝히고 곳곳에 방범용 CCTV도 더 많이 만들 계획이다.

-올 한 해 미래 시흥을 위해서는 어떤 정책들이 준비돼 있나?

▶시흥이 나아가야 할 바를 적절히 세우고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 우선 시흥은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역할하기 위한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도시위원회’를 구성하고 미래 시흥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 서울대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를 주축으로 시흥밸리를 조성하고 산학 의료클러스터의 첫 단추인 서울대 시흥병원 설립 계획도 올해 안에 수립하려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시화 MTV 내 거북섬에 건립될 인공서핑장을 중심으로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 해양클러스터도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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