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왔던 ‘점박이물범’이 작년에 또 왔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점박이물범 서식 실태조사에서 10년 전에 백령도를 찾았던 점박이물범 개체 3마리가 다시 백령도를 찾은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2008년 백령도에서 촬영된 점박이물범 249마리와 작년 6월에 백령도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 21마리를 비교해 총 3마리가 동일 개체로 확인했다.

 작년 5∼10월까지 4회에 걸쳐 실시된 서식 실태조사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은 총 316마리로, 전년보다 75마리가 줄었다. 점박이물범 316마리 중 85%는 물범바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는 연봉바위와 두무진에서 발견됐다.

 해수부는 작년 11월 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백령도 바다에 길이 20m, 폭 17.5m의 점박이물범을 위한 인공쉼터를 조성했다. 수면에 노출되는 마루의 높이를 4단계로 차등을 둬 점박이물범의 습성에 따라 조석에 맞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점박이물범 인공쉼터의 효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고성능 촬영장비를 동원해 점박이물범의 서식현황 조사연구를 강화해 서식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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