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은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로 수정하는 게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밝히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서울시의회가 경기도와 서울·인천 주요 구간을 잇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 변경에 반대 의견을 낸 데 대해 경기도의회가 ‘구시대적 사고’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외곽순환도로 명칭을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경기·서울·인천 등 3개 광역지자체 간 협의 창구 마련을 제안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윤경(민·군포1) 수석대변인 등 대변인단은 21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하려는데 대해 서울시의회가 반대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인천은 물론 수도권을 방문하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도로 명칭을 서울 중심적으로 고집하는 것은 지역 중심적이고 구시대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전체 도로 총길이의 91%인 116㎞가 경기도와 인천시를 통과하고 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명칭 변경의 필요성은 충분하다"며 "더 이상 경기도와 인천시는 서울시의 외곽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천600만 수도권 국민이 이용하는 도로의 수요실태를 감안해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로 그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다"라며 "국토부와 경기·서울·인천 3개 광역정부 간 협의 창구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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