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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이 경기도 미세먼지 저검을 위한 ‘친환경차 확대 보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가 오는 2022년까지 6천64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 자동차를 적극 확보한다.

특히 2027년까지 도내 모든 경유버스를 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2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는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초미세먼지’로부터 도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친환경차 타기 좋은 경기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가 제시한 목표는 ▶전기차 약 3만 대 ▶전기버스 569대 ▶전기충전소 1만5천 기 ▶수소차 3천 대 ▶수소충전기 27대 등을 2022년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는 전기차 6천383대, 수소차 7대 등이 등록되는데 그치면서 전체 차량대비 친환경 자동차 비율이 2%대에 그치고 있다.

도는 우선 전기차 확대 유도를 위해 전기충전기 사각지대 해소를 추진한다.

주차 공간 부족, 설치비용 등을 이유로 도내 공동주택단지 중 약 36%만 전기충전기를 설치, 충전기를 보유한 단지에 사는 도민들에 한정돼서 전기차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공충전기 설치예산 30억 원 중 3억 원을 활용해 공동주택 100개소에 별도의 추가 공간 확보 없이 충전이 가능한 이동형 전기충전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춘 수소차 확대 계획도 추진된다.

도내 수소충전소가 전무한 점을 고려,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조기에 추진해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도는 올해 도비 13억5천만 원을 포함한 90억 원을 투입해 기존 CNG, LPG 충전소를 활용한 복합충전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3기를 구축하고 수소차 200대를 우선 보급한다.

또 2022년까지 도비 122억 원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27개소 설치, 수소차가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3천 대로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전기시내버스 569대를 2022년까지 보급한다.

195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경유버스와의 차액을 지원하고 ‘전기버스 시범도시’를 선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기버스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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