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보건소가 최근 대구시와 경기도 시흥시 등에서 홍역이 잇따라 발생하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구 보건소에 따르면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발병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과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에 발진이 생기는 특징이 있다.

홍역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홍역 표준접종 일정에 따라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총 2회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접종을 적기에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럽, 중국, 필리핀 등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하기 4~6주 전 4주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구 보건소는 지역 내 의료기관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기침예절 준수와 손씻기 등 홍역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또 홍역 의심환자 발견시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하도록 요청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홍역 예방접종력이 확인되지 않은 주민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접종할 수 있다"며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홍역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의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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