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콜밴 상차장 전경.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콜밴 상차장 전경.
인천국제공항 콜밴 상차장이 기존 운영업체와 개방을 요구하는 일부 협동조합 간 ‘극적 협상’으로 폐쇄 위기를 면했다.

인천공항 콜밴 상차장 개방을 요구하며 4개월간 시위를 벌여 온 전국연합콜밴협동조합(콜밴연합)도 20일부터 집회를 끝냈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주 기존 콜벤 업체와 콜밴연합 등은 기존 회원을 유지하고 추가 회원을 모집하는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극적 협의했다. 두 단체는 전용연을 중심으로 회원모집 방식 등 세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최종 협의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공사는 인천공항 콜밴 상차장과 관련해 2가지 중재안을 전용연과 기존 콜밴2업체, 콜밴연합에 제시했다. 중재안은 현재 콜밴 상차장 회원 공개모집을 통해 모두 새로 뽑는 것과, 기존 회원을 유지하고 추가 모집을 한다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콜밴 상차장은 전용연 소속인 콜벤2업체가 150여 명의 회원들에게 운영비와 가입비 등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전용연 소속이기도 한 콜밴연합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공항 콜밴 상차장에 대한 완전개방을 주장하며 공항에서 시위를 벌였다.

콜밴연합 관계자는 "지난 20일부터 집회를 멈췄다. 기존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운영방식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양 단체간 최종 합의문은 전달받지 않았지만 현재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앞으로 상차장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안전장치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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