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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후 3시간 ‘골든타임’이 생사 가른다

뇌졸중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1월 23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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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원 나사렛국제병원 신경외과 과장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손상을 일으키고, 그 정도에 따라 사망에 이르거나 신체장애를 남기는 질환이다. 현재 우리나라 60세 이상 사망 원인의 34%로 1위를 차지할 정도이며, 생존하더라도 반신 마비, 언어 장애 등의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뇌졸중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최근 식습관의 서구화와 젊은 연령층의 음주, 흡연, 비만 증가로 인해 뇌졸중이 이전에 비해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고 있어서 이제 더 이상 뇌졸중은 노인층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다.

 # 뇌졸중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3시간

 뇌졸중으로 인한 뇌손상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범위와 정도가 심해지며 증상 발생 후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는 치료를 해도 회복이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뇌졸중은 발생 이후 빠른 응급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을 경우, 뇌졸중 증상이 없던 것처럼 만들 수도 있다. 5대 증상인 편측마비, 안면마비, 언어장애, 보행장애, 갑자기 발생하는 극심한 두통이 있다면 뇌혈관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즉시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잠깐 마비가 생겼다가 바로 괜찮아지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을 일과성허혈발작이라고 한다. 일과성허혈발작은 뇌경색이 올 수 있다는 경고 또는 전구증상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일반인들은 뇌졸중이 저절로 치유되었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MRI검사를 진행해보면 증상이 사라졌다 할지라도 실질적인 뇌손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향후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언어 장애, 운동 실조, 마비 등)이 남는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방문해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출혈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나 그 중 뇌동맥류는 혈관벽의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으로, 파열 전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단 파열하게 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병으로 응급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치료방법으로는 코일색전술, 동정맥 기형 제거술 등이 있다.

# 뇌졸중 예방? 가능합니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많은 질환들의 치료법이 개발되었지만 아직까지 장애나 사망의 주요 원인은 뇌졸중이다. 뇌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잘 되지 않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뇌졸중을 평생 겪지 않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뇌졸중 예방수칙으로는 첫째, 정기검진을 통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들을 확인해 치료한다. 또한, 경동맥 협착증 및 뇌동맥류, 동정맥기형 등의 혈관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둘째, 평소에 신체 활동을 많이 하고, 규칙적으로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한다. 셋째, 건강한 식사습관을 통해 비만을 예방한다. 넷째, 과음을 삼가야 하며 금연은 필수다.

 갑자기 발병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리는 뇌졸중은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오며 삶의 질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사전 이해와 예방은 더욱 중요하다. 평소 뇌졸중 증상을 숙지하여 만약 증상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뇌혈관센터가 있는 병원을 찾아간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신경외과 최종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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