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광주시장은 "자치분권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오직 광주"라며 "광주의 주인은 시민이 돼야 하고, 시민의 행복이 최우선 돼야 한다"며 2019년 시정방향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시작한 열린시장실은 올해 보다 내실화하고 활성화시켜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구현하고 싶다는 신 시장을 만나 시정 설계에 대해 들어봤다.

-2019년 광주시정 계획은.

▶올해 역점사업도 시정 운영 방향과 맥락이 같다. 우리가 만나야 할 광주의 미래가 있다. 역사와 문화, 자연과 생태가 아름답고 조화롭게 어우러져 사람이 어울려 살고 공감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교육이다. 아이들이 광주의 미래이고 아이들을 잘 성장시키기 위해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또 사람들이 광주에서 정주할 수 있도록 출산장려금,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도로 확포장,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 살고 싶은 광주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화두다. 복안이 있다면.

▶가장 먼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출발점은 일자리 창출이다. 취업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의 생계안정과 지역사회 고용촉진을 위해 지역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다. ‘희망구구단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 ‘희망일자리’, ‘꿈꾸多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와 함께 다양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양질의 공공 및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314억 원의 예산을 편성, 지역경제 선순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주역세권 허브형 하이테크노밸리 조성과 온라인 상생장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청년창업 인큐베이터센터 설치를 통해 전문적인 기술지원 및 컨설팅 등 성공적인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 이차적인 고용증대 및 연계산업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도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 및 육성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 기업의 판로 확보 및 다양한 지원시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구 증가로 인한 교통난이 심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로 구성된 교통대책추진단도 출범했다. 구체적 계획은.

▶교통대책추진단은 이석범 부시장을 단장으로 국·과장으로 구성된 도로교통분과와 도시계획분과, 광주경찰서, 외부전문가, 시의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의 창의성 확보와 도로·교통, 도시계획, 건축 등 각 분야의 정책방향 설정 및 선 교통, 후 계획의 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10월 교통대책추진단 구성 이후 운영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 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자문, 태전·고산지구 및 국지도57호선 로드체킹, 성남~장호원 도로 진출입 램프 개설 및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앞 교차로 교통 운영체계 개선 대안 제시 등 도로·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실현 가능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도로·교통, 도시계획, 건축 등 제반 문제점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도로·교통 체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방침이다.

-난개발 방지가 핵심 공약이다. 하지만 추진 중인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에 대해 토지주와 업계에서 과다 규제라며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허가기준 강화로 인해 토지의 활용성이 제약되는 사항과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시민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점적·산발적 개발행위에 따른 도시기반시설 부족 문제와 시 외곽의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경관 및 미관 훼손 문제,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비시가화지역 개발 확대 등이 지역의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어 적절한 제어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다수의 주민 및 단체 등이 반대 의견을 제출한 사항임을 고려해 조례 개정 필요성 및 적성성을 추가 검토 중에 있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도시계획조례 개정 최종안을 마련하고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에게 한말씀.

▶올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 광주시 공직자 모두 한마음으로 정진하겠다. 언제나 시민의 곁에서 시민들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모든 일들을 협의하고, 문제와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 살기 좋고 활기찬 광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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