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100주년의 의미와 앞으로의 특위 사업 방향 등을 밝혔다.
특위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안양만안)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에는 권칠승(화성병), 김정우(군포갑), 소병훈(광주갑), 강창일, 우원식, 박경미, 박주민, 전재수 의원 등 29명이 참여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축사에서 3·1운동을 혁명으로 명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3·1운동은 대한제국에서 민주공화제로 바뀐 국가 기본의 전환"이라며 "한반도 모든 곳의 국민이 만세운동을 벌였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일 뿐 아니라 앞으로 100년을 시작하는 첫해라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새로운 100년을 민주당이 앞장서 열겠다"며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 기적같이 찾아온 평화를 반드시 올해는 안착시킬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특위 위원장은 "특위의 목표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며 특위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특위는 기존의 ‘3·1운동’ 명칭을 ‘3·1혁명’으로 변경하는 등 한국 독립운동사의 역사용어 정명(正名)에 나서고 독립운동사를 매개로 북한과 교류하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항일운동 가치를 법·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국회 5당 정책협의회를 제안하고 독립운동 숙원사업을 종합한 백서를 만들 방침이다.
민주당의 정강·정책에 독립운동 정신을 반영하고 100주년 기념사업 유튜브 채널 등을 개설해 기념사업을 전국민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방안도 준비 중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