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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10시께 인천국제공항 T1 면세품 인도장 인근. 보따리상과 여객 등의 물품 재포장 작업으로 혼잡하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인도장이 두 배 이상 확대된다. 소무역상(代工) 등의 재포장 작업 등으로 혼잡해서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과 탑승동에 대한 면세품 인도장 확대계획을 수립했다.

인천공항 T1 면세점 인도장은 면세구역 동·서편 1천410㎡ 규모다. 이를 2천874㎡로 103%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T1 서편 면세품 인도장을 인근 환승호텔구역(1천987㎡)으로 확대해 이전하고, 동편 역시 환승편의구역(701㎡)으로 확대한다. 50번 게이트에 임시사용 중인 소무역상 재포장 공간(186㎡)을 철거하고 2층 9번 게이트 창고를 재포장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탑승동 면세점 인도장도 확대한다.

탑승동 인도장은 정규 인도장 4개소(1천201㎡)와 임시 인도장 3개소(306㎡)로 운영 중이다.

이를 탑승동 4층 중앙 1천501㎡(현재 아시아나라운지), 400㎡(현재 박물관) 규모로 통합운영할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T2)은 기존 950㎡의 인도장을 유지하고 임시사용하던 동·서편 면세구역 창고를 재포장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공사는 그동안 면세품 인도장 주변에서 소무역상 등이 면세물품 재포장 작업으로 일반여객들이 불편을 겪은 데다 혼잡으로 물품을 받지 못하는 일까지 일어나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면세품 인도장의 확대와 이전 요청은 입국장 면세점 설치보다 더욱 시급하다"며 "인도장 확장 계획은 추진 단계나 여객들의 편의 확대를 위해 세부적인 방안도 추가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는 한국면세점협회와의 ‘임대료 소송’과는 별개로 인도장 확대 방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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