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화성과 안성, 평택, 이천, 여주 등 5개 시에서 ‘가뭄 피해 예측 시스템’을 시범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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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구축한 이 시스템은 지도를 기반으로 관정, 저수지, 양수장 등 각종 수자원 정보와 기상 정보를 연결한 뒤 가뭄 예측 모형을 통해 가뭄취약지역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특정 지역을 선정하면 그 주위에 있는 수자원 시설의 용수공급 능력과 지역 기상정보 등을 종합해 가뭄 취약 여부를 알려준다.

도는 지난해 이런 내용을 담은 가뭄 피해 예측 시스템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 빅데이터 플래그십 기획·검증 공모사업’에 제안, 국비 50%를 지원받았다.

도는 현재 도 농업기술원, 5개 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13개 기관이 관리하는 저수지, 관정, 양·배수장, 기상정보 등 52건의 수자원 관련 데이터 수집을 완료한 상태다.

5개 시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 내 가뭄취약지역을 예측, 양수장 우선 조성 등 가뭄 예방 사업에 나서게 된다.

도는 데이터를 계속해서 축적, 중장기적으로는 필지 인허가 업무 등에도 관련 자료를 활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경기도가 농정분야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본다"며 "하반기에는 분석대상 시·군을 10개로 확대하고, 공무원 뿐만 아니라 농민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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