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방방곡곡을 누비며 기업애로 사항을 속 시원이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도는 11월까지 매월 1회씩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산업단지 및 공장밀집지역 등 기업체가 다수 모여 있는 곳을 도의 기업정책 담당자들이 직접 방문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해법 제공과 개선이 필요한 규제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도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동북부에 포천, 구리, 광주 등 8개 시·군 ▶동남부에 수원, 용인, 이천 등 8개 시·군 ▶서북부에 파주, 김포, 동두천 등 7개 시·군 ▶서남부에 부천, 광명, 시흥 등 8개 시·군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월별로 1개 지역을 선정해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이 개최될 산업단지 또는 공장밀집지역은 해당 월에 맞춰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낙후 개선의 시급성 및 영세기업의 수혜효과 등을 우선 고려해 선정이 이뤄진다.

상담은 경기도와 시·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테크노파크 등 기업관련 유관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 SOS 지원단이 담당하며, 경기도의 기업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혁신산업정책관이 직접 나서 주재한다. 이를 통해 낙후된 기반시설과 기업규제 개선, 상하수도 및 진입로 확충, 자금지원 등 기업들의 각종 애로 및 건의사항을 면밀히 청취하고, 그에 맞는 해결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해 첫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으로 지난 22일 연천 백학산업단지를 방문해 입주기업 대표 등 관계자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날 업체들은 산단의 지리적 위치, 현재 시내버스의 긴 노선거리와 넓은 배차 간격 등으로 출퇴근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출퇴근 전세버스 지원의 필요성과 함께, 원거리 출퇴근자 등 통근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한 직원용 기숙사 건립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이날 건의된 사항들을 수렴해 법적 근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계동 도 혁신산업정책관은 "중소기업이야말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초석인 만큼, 기업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