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경찰 수사에서 진위 가려내기로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의 성추행 의혹에 공무원 노조가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2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 서구지부는 성명을 통해 경찰에 이재현 구청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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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의 성추행 의혹에 공무원 노조가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전공노 측은 "서구청장의 성추행 의혹을 검찰과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결정했다"며 "한 점 의혹도 없이 이번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가 영원히 안고 갈 심리적 고통과 트라우마를 지우고, 공직에 더욱 열심히 매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겠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현 구청장은 11일 인천시 서구 한 식당과 노래방에서 구청 기획예산실 직원들을 격려하는 회식을 하던 중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함께 춤을 출 것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은 공영주차장 타워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구청 직원의 장례식을 치른 다음 날이었다.

결국 이재현 구청장은 입장문을 내고 노래방에서 모든 남녀 직원의 등을 두드려주며 포옹을 했고 일부 여직원들의 볼에 입맞춤했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그 밖의 신체접촉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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