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20조 원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이천시민들이 힘을 합쳤다.

2019012401010008476.jpg
 이천지역 80여 개 시민단체 회원 1천여 명은 23일 오후 이천아트홀에서 모여 ‘이천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시민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시민연대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 조성과 함께 규제 철폐를 촉구하는 시민의 뜻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출범했다.

 엄태준 시장과 송석준 국회의원, 홍헌표 시의회 의장,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문을 통해 "SK하이닉스는 현대전자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36년을 이천시에서 기업을 운영해 오는 동안 법정관리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이천시민이 함께 응원하는 등 어렵게 지켜온 이천시민기업"이라며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이천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의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엄태준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원하는 곳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조성돼야 한다"며 "SK하이닉스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천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했으며, 본사가 있는 이천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조성되기를 간절히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대식이 끝난 후 참석자 전원은 이천터미널까지 SK하이닉스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가두행진을 펼쳤다.

 한편, 시는 24일 SK하이닉스 유치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