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에 축복의 세 쌍둥이가 태어났으나 가정 형편이 어렵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주변의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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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 원종1동에 사는 A(33)씨는 지난해 8월 여아 세 쌍둥이를 분만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보호를 받다 얼마 전 퇴원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성장이 늦고 지속적인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남편의 수입이 시원치 않아 치료비 및 육아 도움이 절실한 처지였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동 주민센터가 사연을 지인 등을 통해 알리고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던 중 최근 부천시약사회로부터 육아 후원금 200만 원 쾌척 소식이 전해졌다.

 또 ㈜퓨어랜드(서울)에서는 매월 10캔씩 6개월에 걸쳐 60캔(240만 원 상당)의 퓨어락 분유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밴스랜드코리아(서울)는 에코제네시스 친환경 프리미엄 기저귀를 단계별로 60팩 15상자(100만 원 상당)를 후원했다.

 김범호 동장은 "세 쌍둥이 탄생은 큰 경사로써 지역이 함께 키워 나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알리게 됐다"며 "저출산은 국가적 문제로, 규정 등에 얽매이지 말고 육아 어려움에 처한 가정이 있다면 우선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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