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기업체들의 설 연휴 일수는 4.7일, 상여금은 102만5천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연휴 일수로는 0.6일, 상여금은 1천 원 증가한 것이다.

화성상공회의소는 23일 화성지역 기업 15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화성지역 기업체 설 연휴 공장가동률 및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설 체감경기에 대해 ‘매우 악화’(17.3%), ‘악화’(46.0%) 등 전체적으로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중이 63.3%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의견은 33.3%였으며, 개선됐다는 의견은 3.4%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100인 미만의 업체에서는 악화됐다는 의견이 높았으나 100인 이상 기업에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62.5%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설 연휴 공장 가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휴무’가 87.3%로 전년(87.7%)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전체 휴무’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만,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일부 생산라인 가동률이 높게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에서는 응답기업의 53.3%가 지급할 계획으로, 이는 전년(64.9%) 대비 11.6%p 감소된 것이다.

규모별로는 100인 이상 업체의 지급률이 가장 큰 폭(100%→37.5%)으로 감소된 것이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02만5천 원으로 전년(102만4천 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50인 이상 100인 미만 업체의 지급액이 124만5천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인 이상 업체의 지급액(64만7천 원)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는 ‘고정 상여금으로 지급’(55.0%)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별도 휴가비 지급’(40.0%), ‘고정 상여금과 별도 휴가비 동시 지급’(5.0%) 순으로 나타났다.

화성상의 관계자는 "화성지역 기업들은 지난해 조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으나,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설 상여금 지급률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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