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발렌시아)이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헤타페전에서 풀타임 출전했지만 1군 데뷔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코파델레이 8강 1차전 헤타페와 원정경기에서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이강인은 16일 히혼과 코파델레이 16강 2차전에 출전한 뒤 20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셀타비고전엔 결장했다. 셀타비고전 이후 3일 만에 경기를 치르게 된 발렌시아는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면서 이강인에게도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이강인은 전반 21분 인상적인 슈팅 장면을 보여줬다. 그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현란한 발놀림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쳤다. 이후 ‘헛다리 짚기’로 수비수를 속인 뒤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발렌시아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발렌시아는 후반 32분 상대 팀 호르헤 몰리나 비달에게 결승 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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