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중·동·강화·옹진·사진)의원이 23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우파 통합과 상향식 공천 혁명을 통해 총선 승리와 정권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안 의원은 ‘좌파정권’·‘계파정치’·‘대권주자 비켜!’라고 쓰인 널빤지를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대선후보가 당대표를 맡으면 당이 분열된다며 대권주자들의 불출마를 촉구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인천시장 8년과 국회의원 3선을 역임하면서 대통령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를 치러 총선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공천 농단의 희생자로서 21대 총선만큼은 국민과 당원에게 공천권을 주는 공천 혁명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의원은 "정부가 귀족노조에 끌려다니며 우리 경제는 사회주의 경제로 가고 있고, 안보와 외교는 그야말로 최악으로 가고 있다"며 "주사파와 민주노총, 정체 모를 시민단체에 둘러싸인 청와대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다음 날부터 정치적 고향 인천을 시작해 고향 태안이 있는 충남과 대전을 방문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26일부터는 영남과 호남, 수도권을 돌겠다고 말했다. 내달 12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하라」라는 가제의 저서 출판기념회도 열겠다고 밝혔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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