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기부 한파’로 인해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이 2년 연속 목표액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23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2019 나눔캠페인’은 시민들의 기부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20일 시작됐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의 목표액은 316억800만 원으로, 캠페인 기간 동안 목표액의 1%인 3억1천608만 원의 성금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1℃씩 올라간다.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모금된 기부금은 236억 원에 불과한 실정으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도 74.8℃에 머물고 있다. 이는 2001년 경기도에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 이후 처음으로 100℃를 달성하지 못했던 전년 같은 날 기록한 79.0℃보다도 낮은 수치다. 2018년의 경우 목표 모금액은 316억 원이었지만 최종 모금된 금액은 277억 원에 그쳐 사랑의 온도탑도 87.6℃로 마감했다.

경기공동모금회는 올해 저조한 기부 현상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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