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고노, 외교 수장끼리 ‘비공개’로 … 위협 비행에 ‘유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

23일(현지시간) 강경화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스위스 다보스 시내의 호텔에서 양자 회담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최근 불거진 레이더 갈등 등 현안에 대해 비공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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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

강경화 장관은 "오늘을 포함해 세 차례 일본의 초계기 저공비행이 있었다. 상황이 정리 안되고 진행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게 생각하고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렇게 상황이 어려울수록 양국 외교당국간 절제되고 사려 깊게 문제를 관리하면서 양국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에 확고한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일본 초계기가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군 함정을 명확하게 식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약 540m 거리에서 60~70m의 저고도로 근접 위협 비행했다. 

이에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우방국 함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위이므로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를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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