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가 끝내 조기흥 일가 사학농단의 마침표를 찍었다.

 "평택대가 무너진 상식, 무원칙, 불공정을 타파하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정의로운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은주 총장은 민주사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학사농단’과 ‘비리’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이사회에서 교육부 시정조치 관련 후속 조치를 하고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앞으로 대학본부가 해야 할 일을 차분하게 시행하겠다"며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와 ‘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고 교수들이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재도약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로 지역이 자랑스러워 하는 지역 거점 대학으로 성장시키고, 이러한 방향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구성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신 총장은 또 "건전한 민주사학으로 거듭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믿음을 주는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복지’를 향상하고,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학교가 처한 대내외적인 어떠한 어려움도 총장과 구성원 모두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잘 헤쳐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 모두 손을 잡고 평택대 발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새로운 평택대 총장에 선출된 신은주(복지)총장의 취임 일성이다.

 그러나 학내 직원들은 지난 2∼4일 단행된 평택대 직원 인사발령과 관련해 ‘구성원의 소중한 의견을 청취하고 싶어 하는 신총장님께’라는 건의문을 통해 학교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신 총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총장의 취임사 내용에 대해서는 100% 공감하면서 앞으로 평택대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며 직원 인사발령 절차와 성격의 내용이 신 총장이 전체 교직원에게 공표한 취임사 내용 중 어떤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것인지 총장께 물어보고 싶다는 내용을 교직원 전체 메일로 발송했다.

 글쓴이는 끝으로 총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과 관련해서 미안스럽고 개인적 오해일지도 모르지만 무너진 상식, 무원칙, 불공정을 타파하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정의로운 대학으로 거듭나고,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와 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학에 갈 자녀를 둔 모든 학부모들이 가장 사랑하는 평택대가 될 수 있도록 명문 대학으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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