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들
132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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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의 기술’, ‘보라’ 등의 다큐멘터리로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이강현 감독이 영화 ‘얼굴들’로 픽션의 세계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으로 있지만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기선’, 축구부에 소속돼 있으나 재능이 없는 고등학생 ‘진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엄마와 식당을 재개업하려는 기선의 옛 애인 ‘혜진’, 택배 일을 하지만 곧 그만두려는 ‘현수’ 등 서로 관계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인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 수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과 독불장군상 수상에 이어 제29회 프랑스 마르세이유 국제영화제, 제13회 런던한국영화제 등에 잇따라 초청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박종환, 김새벽, 윤종석, 백수장 등 독립영화계가 지금 가장 주목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배우 박종환은 독립영화 ‘보통소년’으로 연기를 시작, 올해로 연기 11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이 영화에서 기선 역을 맡아 특유의 어수룩함과 풋풋함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독립영화계의 뮤즈로 불리는 배우 김새벽은 회사를 그만두고 어머니의 식당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자기만의 리듬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혜진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생활연기를 펼쳐낸다. 이 영화는 24일 개봉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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