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지역 노인을 직접 찾아가서 따뜻한 음악선물을 통해 기쁨과 위로를 전달했던 수원시립합창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노인들을 만난다.

24일 수원시립합창단에 따르면 25일 평화의 모후원을 시작으로 29일 중앙양로원, 30일 감천장, 31일 보훈원 등을 방문해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수원시립합창단 찾아가는 음악회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는 합창음악은 물론 노인들이 좋아할 만한 한국 가곡과 신명나는 민요부터 가요, 재즈,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친숙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수원시립합창단은 매년 사회복지시설, 학교, 도서관 등 시내 곳곳에서 찾아가는 예술무대를 열고 있다.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고 친숙함을 느끼게 해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는 프로그램이다. 공연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바쁜 일과와 학업으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가 적은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일상 속에서 음악을 통해 함께 호흡하며 삶의 기쁨과 활력을 얻게 하는 연주회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그램의 목적과 의미에 적합하다면 시민 누구나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립합창단 관계자는 "불어오는 찬바람에 몸도 마음도 쓸쓸해지는 추운 겨울, 따뜻한 음악을 통해 훈훈한 정을 나누며 얼어붙은 마음까지 녹여 줄 공연을 준비한 만큼 지역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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