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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 생명안전공원 예시도. /사진 = 국무조정실 제공
안산시 화랑유원지가 세월호 봉안당과 함께 생명·안전·생태를 테마로 문화와 체육·예술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복합문화플랫폼으로 조성된다.

안산시는 2022년까지 2천여억 원을 집중 투입해 모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시설로 세월호 봉안당과 같이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화랑유원지에만 ▶국립도서관(700억 원) ▶육아종합지원센터(88억 원) ▶4·16 생명안전공원(470억 원) ▶다목적체육관 및 테니스장(84억 원) ▶청소년수련관(144억 원) ▶안산(산업)역사박물관(250억 원)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 유원지 오토캠핑장 시설 개선, 중심광장 리모델링, 숲속 쉼터 조성, 화랑호수 수질 개선, 조명시설 정비 등도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전체 사업비만 국비 및 시비 포함 2천여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정 유원지 1곳에 막대한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한 것은 시의 도시균형 발전 의지와 세월호 봉안당 설치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발을 희석하기 위해서다.

4·16생명안전공원의 경우 4·16생명안전공원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철영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가 지난 10일 화랑유원지에 조성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안산시의원과 4·16가족협의회, 화랑지킴이, 화랑시민행동 등 화랑유원지 내 공원 설립 찬반 단체·개인 및 건축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방식은 정부와 협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화랑유원지를 세계적인 안산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안산선 지하화(7천억 원), 국립의료원(500억 원) 건립 등도 화랑유원지 봉안당 수용계획의 조건부 사업으로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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