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항공정비(MRO)산업 추진을 위한 행보가 빨라졌다.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인천산학융합원 등은 최근 MRO산업과 관련해 교육기관 설립과 국내외 관련기관 협의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서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3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5년 간 인천지역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지역 항공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기본 항공정책 수립과 추진 방안, 항공산업 별 세부계획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유럽항공안전청의 항공정비인증(EASA)을 받은 말레이시아 MIAT 등 MRO산업 교육기관을 방문 중이다.

시는 인천에 항공정비 인력양성 교육기관 설립 추진을 목표로 현지에서 항공정비 교육시설과 장비 현황, EASA인증 등 제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정비조직 인증(AMO) 업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교육생을 모집해 해외 실습교육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도 지난해 12월 한국폴리텍대학과 항공정비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공항 항공정비단지 내 항공정비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인천산학융합원은 오는 28일 송도 인하대 산학협력관에서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착공식’을 연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인천지역 ‘항공산업 및 유관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 등을 목표로 한다. 첨단 항공소재 부품 기술개발과 정비·유지보수 시장 형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시와 인천공항공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산학융합원,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 등은 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참여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RO산업 육성 공동추진단’을 구성하고 항공정비 인재양성과 교육훈련센터 설립, MRO단지 조성, 글로벌 MRO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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