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록 인천시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2019년 새해에도 "미추홀구민의 삶의 질 향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장은 "곳곳에 쌓여 있는 쓰레기, 불법으로 주차된 차들, 울퉁불퉁한 골목길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구민들이 많다"며 "올해에도 쓰레기 정리, 공영주차장 건립, 골목 포장 등을 위해 힘써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미추홀구는 지난 한 해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7월 기존의 방위식 명칭인 ‘남구’에서 ‘미추홀구’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다. 배 의장은 "구 명칭을 남구에서 미추홀구로 변경한 것은 지금 봐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느 지역을 가도 남구가 있어 구분이 안 됐는데, 미추홀구는 인천에만 있어 브랜드 가치가 높아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는 명칭 변경을 마중물 삼아 원도심에서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주안2·4동 재개발촉진지구 내 도시개발 1구역 의료복합단지 개발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배 의장은 "지하 8층, 지상 44층 규모로,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종합의료시설 및 상업시설, 공동주택, 문화센터 등이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라며 "완공 시 주안역 주변과 더불어 최대 규모 상권이 돼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현·학익지구, 용마루 주거환경개선사업, 도화도시개발 구역 등 대규모 사업들이 이어지고 있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수인선 연장, 경인선 특급급행열차 운행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확연히 나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배 의장은 "구의 미래 가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높다"며 "저를 비롯한 의원 모두는 처음의 마음을 결코 잊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통하고 신뢰받는 열린 의회,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넘어 발전적 조언자가 되는 의회, 겸손한 자세로 연구하고 배우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5%를 넘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고, 수급자와 차상위, 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외형적인 발전 뿐만 아니라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구의회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구민들이 의회가 하는 일을 더 잘 이해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정활동이 어떤 것인지, 왜 필요한지를 알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해 나가겠다"며 "의회를 신뢰할 수 있는 친근한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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