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부평구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한 24일 부평구보건소 출입구에 홍역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인천시 부평구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한 24일 부평구보건소 출입구에 홍역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지역에서 첫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4일 인천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부평구에 거주하는 3세 유아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환자는 지난 23일 인천이 아닌 인근 도시 의료기관에 입원해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다.

시는 감염된 환자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맞은 이력이 없으며, 최근 홍역이 유행하는 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295명에 대한 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접촉자 모니터링은 홍역 잠복기를 고려해 3주간 진행된다. 잠복기는 짧게는 7일에서 길게는 21일이다.

홍역은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하는 급성감염병으로 초기 증상인 발열·기침·콧물·결막염 등을 단순 감기로 오인할 수 있어 확산 위험이 크다. 발열을 동반한 발진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시는 첫 확진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긴급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역학조사와 추가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홍역은 호흡기나 침방울 등 공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입을 가리고 기침하는 등 개인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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