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말부터 용인시 탄천의 발원지부터 서울 한강까지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용인시는 탄천 상류지역인 기흥구 언남동∼마북동 2.2㎞ 구간과 언남동∼청덕동 1.54㎞ 구간 등 총 3.74㎞에 자전거도로를 건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전거도로는 탄천의 성남구간과 서울 강남구간을 거쳐 한강까지 33㎞ 구간이 곧바로 이어진다.

 탄천은 기흥구 청덕동 법화산에서 발원해 성남시를 거쳐 한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강변에서 용인 마북동 연원마을 사거리 구간까지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시는 시민들이 탄천 전 구간에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탄천 발원지부터 성남시 경계까지 4.57㎞ 연결공사를 추진해 왔다.

 이번에 개통한 자전거도로 가운데 시가 시행한 언남동∼마북동 구간은 현재 자전거를 탈 수 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한 언남동∼청덕동 탄천 마지막 구간은 마무리 공사가 남아 있어 2월 말부터 자전거 주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용인시민들은 다음 달 말부터 자전거를 타고 성남을 거쳐 한강까지 2∼3시간에 오갈 수 있게 된다.

 백군기 시장은 "탄천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에 이어 자전거도로 조성까지 마쳐 시민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환경생태도시 조성 차원에서 앞으로도 관내 하천들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해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