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농촌 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70% 등 총 사업비 2천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재능 나눔 프로그램 발굴 및 지원으로 마을의 활력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군은 북면 목동초등학교 폐교를 활용한 재능나눔사업을 제안했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지역주민이 함께 모여 교육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함으로써 주민 소통의 장, 도·농 교류의 장, 1∼3세대 통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이곡2리 노인회, 가평민들레교육협동조합 등 3개 봉사단체와 연계한 농촌 재능 나눔은 북면지역 주민 4천여 명과 목동초·북중학교 학생 120여 명이 수혜를 입는 등 농촌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오는 11월까지 지난 5년간 폐교로 방치된 옛 목동초등학교 식당건물과 화장실 주변을 지역민들이 찾아와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사계절 축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재능 나눔에는 북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참여한다.

이곡2리 노인회는 2014년부터 무궁화를 재배해 온 재능을 이용해 무궁화동산을 조성키로 했다. 민들레교육협동조합은 교육·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마을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해 40회에 걸친 마을학교 운영과 문화공연을 제공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단체와 재능기부자 간 네트워크 형성으로 재능 나눔활동 활성화를 이뤄 나가겠다"며 "희망과 행복이 있는 가평 실현을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