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은수미 성남시장(오른)이 시연회 자리에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물건 값을 결제하려고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있다.성남시 제공.JPG
▲ 은수미 성남시장이 시연회 자리에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물건 값을 결제하려고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있다.<성남시 제공>
성남 지역화폐인 ‘성남사랑 상품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전자화폐)로 상용화된다.

스마트폰 앱으로 성남사랑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가맹 신청할 수 있고, QR코드를 통해 가맹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게 된다.

성남시는 지난 25일 은수미 시장과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성남사랑 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조폐공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모바일 상품권 사용 플랫폼을 시에 적용한다. 소비자들이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성남사랑 상품권 가맹 점포별 고유 QR코드를 발급해 주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사려는 물건 금액을 입력한 뒤 지문이나 간편비밀번호(PIN)로 인증하면 간단하게 결제가 끝난다.

모바일 성남사랑 상품권 앱인 ‘착(CHAK)’을 깔면 상품권 판매처인 농협은행(27곳)에 직접 가지 않고도 가상계좌 이체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살 수 있다. 가맹점 또한 앱을 통해 결제대금을 환전받을 수 있고, 카드 결제 때와 달리 수수료 부담이 없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조폐공사는 협약식에서 모바일 상품권 시연회를 열어 플랫폼 운영체제에 관한 이해를 도왔다.

시는 다음 달 21일 모바일 성남사랑 상품권이 출시되면 두 달간 시청 인근 상가 등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올해 1기분 청년배당 32억5천만 원(1인당 25만 원)을 대상자 1만3천 명에게 모바일 성남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해 상용화에 나선다.

올해 시의 성남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는 1천90억 원이다. 아동수당 657억 원(체크카드 상품권), 청년배당 129억 원, 산후조리비 24억 원, 일반판매 280억 원 등이다.

시는 지역화폐 1천억 원 시대에 지류·체크카드·모바일 등 3종의 성남사랑 상품권 병행 사용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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