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도지사가 지난 25일 오후 용인 중앙시장을 찾아 명절물품을 구입하며 장바구니 물가 실태를 점검, 설 명절을 앞두고 적극적인 민생행보를 펼치고 있다.<경기도 제공>
▲ 이재명 도지사가 지난 25일 오후 용인 중앙시장을 찾아 명절물품을 구입하며 장바구니 물가 실태를 점검하는 등 설 명절을 앞두고 적극적인 민생행보를 펼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5일 오후 용인중앙시장을 찾아 명절 물품을 구입하며 장바구니물가 실태를 점검한 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백군기 용인시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강시한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함께 했다.

이재명 지사는 "골목상권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이라며 "몸에 아무리 피가 많아도 안 통하면 죽는 것처럼 자본도 순환이 잘 되게 해 건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경제총량이 많아지고 기술도 발전하고 인구도 늘어났지만 여전히 삶이 힘든 이유는 단순하다. 한쪽으로 자본이 몰려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부족한 돈을 한곳으로 모아 성과를 내야 했기 때문에 효율성이 최고였지만 이제는 편중되지 않고 공평하게 기회를 나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사회는 투자할 돈은 많은데 투자할 데가 없어서 쌓이는 시대다. 돈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과 불균형이 문제"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갖게 하는 것, 그래서 실업도 해소하고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올해부터 도입을 추진하는 경기지역화폐에 대한 상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 지사는 "만약 골목상권에 대기업이나 대형 유통이 침투하지 않았다면 걱정이 덜했을 것이다. 지금 대형 유통점이 침투해 돈을 뽑아가니 골목상권 내 돈의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 내에서 돈을 강제로 쓰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설계된 것이 지역화폐다. 지금은 당장 불편하고 생소할지라도 적극적으로 환영해 달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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