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맞춤형 이공계 인재 양성 지원사업(X-Corps) 연구성과 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산업 현장에 필요한 우수 인재 양성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27일 인하대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2회 X-Corps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I-GPS(Inha Group for Problem Solving) 소속 2개 실전문제연구팀이 최우수상을, 1개 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성우(산업경영공학과)교수는 우수지도교수상을 받았다.

인하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대상·최우수상·인기상 등을 각 1개 팀씩 수상한 바 있다.

기계·항공·조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HILS’팀은 서비스 전문회사인 메이키스트(Maker Management)가 함께 했다. 이들은 기존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든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픈월드 액션 비디오 게임(GAT5)을 이용,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서브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 레이싱 게임 컨트롤러(Logitech G29) 드라이빙 포스의 제어 기능을 구현해 기존 제품과 비교해 90% 이상의 개발비용 절감과 사실적인 물리엔진 기반의 높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초소형 전력 반도체 시스템’팀은 ‘RF 기반 초고속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주제로 메모리의 효율적인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인터페이스 회로를 설계했다.

이들은 임피던스 매칭 구조가 갖고 있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설계 구조를 RF필터를 이용해 개선했다. RF필터는 송신부 코일에서 생긴 자기장이 수신부 코일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자기 유도 현상을 활용한 소자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기본 방법보다 원활한 데이터 복원이 가능하다. 전력 효율도 개선했다. 이 연구성과를 토대로 임피던스 매칭이 필요없는 RF 기반의 메모리 인터페이스 설계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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