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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이 42년의 공직생활을 오는 31일 마감한다.

19세 고졸사원으로 화성 비봉면, 팔탄면에서 공직을 시작한 그는 1981년 경기도청에 전입해 1988년부터 7급 공무원으로 공보관실에서 언론인과 마주했다.

이 원장은 1988년 지방언론이 재점화되는 시기에 공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당시 7급 공무원으로서는 독학(!) 수준으로 공보 현장을 함께 뛰었다. 보도자료 발굴을 위해 도지사실 결재대장을 열람해 홍보자료를 발굴하고, 결재가 난 도정정책 자료를 시·군에 배포하기 위해 인쇄를 하는 ‘발간실’의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동두천시에서 동장으로 2년간 근무하면서 일선 행정 경험을 체득한 이 원장은 1999년부터 도청 공보실에서 7년간 언론 관련 사무관으로 일했다. 2008년에는 도의회 공보과장으로, 2011년에는 경기도 언론담당관으로 일했다.

이 원장의 공보부서 근무 총 경력은 11년 6개월로 다른 공무원에 비해 길다. 이 원장은 7급, 5급, 4급으로 공보실에서 근무했다. 그는 6급 재직기간 동안 공보부서 근무를 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고 전했다.

2017년 1월부터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일하면서 그해 6월 공직생활을 기록한 자료집 「공무원의 길 차마고도」를 펴냈다. 공무원과 언론인의 입장을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자료집 「악어와 악어새(가제)」 출간도 준비 중이다.

이 원장은 공직 42년 퇴임 소감으로 "공직 遂行(수행)은 차마고도 벼랑길을 걷는 심정으로 修行(수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정훈영 기자 hy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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