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경제 발전과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촉진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에 취임한 김기준 원장은 2019년 새해 경과원의 비전으로 ‘현장밀착형 기업 지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의 촉진자’를 내세웠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도과학기술진흥원이 지금의 경과원으로 통합된 이후 3년째를 맞는 만큼 구성원들의 현장 능력과 경험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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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성장의 촉진자’라는 기관 운영 방침을 내놨다. 무슨 의미인가.

 ▶경과원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도과학기술진흥원이 통합된 ‘경제’와 ‘과학’을 관장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우리 기관의 가장 큰 장점은 구성원들의 역량이 뛰어나고 각 분야의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통합 3년 차를 맞아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현장 능력과 경험을 극대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방침을 구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물결 속에서 기업들은 쇄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위기에 처했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과 먹거리 창출을 이뤄 내 경기도 산업의 고도화와 경제성장을 구현하는 것이 경과원의 임무다.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현장 전문가인 고유한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장에서 혁신성장을 이끌어 내자는 것이 바로 현장중심 ‘혁신성장 촉진자’의 개념이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경기도 경제·과학정책 컨트롤타워 위상을 확보하겠다. 도 경제·과학 분야 현안에 신속한 대응과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예상되는 정책이슈를 연구과제화하고, 연구 결과의 선제 공급 체제를 확립하는 등 도 경제·과학 분야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우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힘쓰겠다. 창업 아이디어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성장단계별 전주기 종합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민관 협력형 경기도 창업 지원 협력체계 구축 및 창업생태계 허브 역할 등도 수행할 것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R&D 지원, 중소기업 개방형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현장밀착형 기업 애로 발굴 및 해소 강화, 내수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 수출초보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 수출강소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 수요맞춤형 수출 지원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미래 혁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경기도 4차 산업혁명의 컨트롤타워로서 도의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전략적 육성 기능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주요 핵심 기술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도 지원정책 연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AI, 빅데이터 등 ICT 중심의 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 및 지원을 강화하고, 미래형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 양성과 문화 확산 등에도 힘쓸 것이다.

 특히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기반으로 유망 미래산업으로 각광받는 바이오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내 바이오기업 수요가 높은 전문분석 및 연구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한 바이오산업 성장 동력 확보와 기업 맞춤형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 기능 확대에도 신경 쓰고 있다.

 현장밀착형 지역특화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도내 31개 시·군과의 연계를 강화해 현장수요 중심의 지역특화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사업은 벤치마킹해 지역 간 혁신성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경기동부지역 기업 지원의 현장 거점이 될 동부지원센터 신설을 완료해 수원 본원을 중심으로 ‘경기 북부권(북부지원센터)-서부권(서부지원센터)-남부권(남부지원센터)-동부권(동부지원센터)’으로 이어지는 틈새 없는 기업지원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경기도 및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경기북부지역 특화산업인 섬유·가구 등 지역 특화산업 발전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통합 3년 차를 맞았다. 조직 운영 방안은.

 ▶취임하면서부터 경기도 경제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성장의 촉진자’가 돼야 한다는 비전을 직원들에게 제시했다.

 앞서 설명했듯이 혁신성장은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높은 기술이 결합할 때 가능한 것인데, 중소기업 지원과 과학기술 진흥을 한 조직에서 담당하고 있는 유일한 공공기관인 경과원만큼 업무 융합을 통한 혁신성장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이 어디 있는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조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혁신성장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 업무환경부터 스마트한 일터로 최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책임이사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기업지원 부문과 과학기술 부문의 상임이사를 신설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고, 큰 틀에서의 융·복합을 이끌 계획이다.

 또 상임감사를 둬 공공기관으로서 청렴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윤리경영 강화에도 힘쓸 것이다. 특히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권한을 최대한 밑으로 위임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현장으로의 인력 전진 배치를 통해 본원 거점이 아닌 기업 중심의 현장밀착형 지원기관으로 탈바꿈하고, 경기도와의 정책 협력관계를 강화해 민선7기 경제정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며 빠른 성과를 창출해 낼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조직이 기업 현장의 최접점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성장가능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조직으로서 경기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표 기관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새해를 맞아 도내 기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어려운 경제상황과 경영환경 속에서도 굳건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인, 소상공인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경과원은 올 한 해도 도내 기업인들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뛸 것이다. ‘중소기업의 동반자’로,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촉진자’로 현장의 작은 목소리가 외면당하고 있지는 않는지,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객의 관점에서 현장을 누비고 소통할 것이다.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우리가 가장 잘 하는 일, 우리가 가장 잘 해야 하는 일이 중소기업 성장 지원과 과학기술 진흥임을 명심하고, 최고의 중소기업 지원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린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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