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 상품, 즉 ‘민주당 굿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디자인을 생활용품, 문구류, 스노볼, 에코백, 기념주화, 사진집, 다이어리 등에 적용해 당원을 대상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민주당 권칠승(화성병) 홍보소통위원장은 "당 현대화 특위에서 당원 플랫폼을 출범하면, 거기서 굿즈를 우선 배포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홍보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다음 달 7일까지 ‘정당 공식 상품화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 업체를 결정한다.

또 민주당은 당 소속 주요 정치인의 캐릭터를 상품화하는 방안도 기획 중이다.

예를 들어 당 대표인 이해찬 의원의 캐리커처가 담긴 ‘이해찬 머그컵’을 출시하는 식이다.

민주당은 굿즈를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유권자에게도 판매할 수 있는지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2016년 손혜원 당시 홍보위원장 주도로 당 로고를 활용한 에코백, 텀블러, 머그컵 등을 제작해 당원들에게 보급한 경험이 있다.

자원봉사조직인 민주당 디지털공보단이 지난해 초 ‘민주당 롱패딩’ 600벌을 제작해 완판하는 등 인기를 끈 적도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굿즈를 출시하려는 것은 지지자를 당원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기존 당원 간 결속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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