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위한 두 번째 임시법인 자회사가 정식 설립됐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두 번째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서비스㈜를 설립했다.

기존 인천공항운영관리㈜ 자회사는 인천공항시설관리㈜로 변경해 운영된다.

약 10억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사장에는 정태철(58)전 SK브로드밴드 전무가 지난 22일 취임했다.

김영웅 전 인천공항공사 건설본부장과 박광진 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위원도 상임이사로 지난 25일 선임됐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버스터미널 운영 ▶T1·T2 교통관리 운영(2개) ▶셔틀버스 ▶T1·탑승동 탑승교 운영(2개) ▶T1·T2 여객터미널 운영(2개) ▶귀빈실 운영 ▶자유무역지역(FTZ) 운영 ▶자료관리 운영 ▶청사 운영관리 ▶인재개발원 운영 ▶탑승동 환경미화 운영용역 등 14개 용역 분야를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인천공항시설관리는 ▶자원회수시설 ▶수하물처리시설 ▶셔틀트레인 운영과 유지보수 등 총 15개 시설관리 용역분야를 운영한다. 현재 1 자회사에는 기존 협력업체 직원 2천790명이 정규직 전환됐다. 이들은 올해 용역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부터 새로 설립된 자회사와 기존 자회사로 분리돼 계약을 새로 체결한다. 공사는 약 1천800여 명이 인천공항시설관리로 계약되고, 약 1천여 명이 인천공항운영서비스로 계약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 관계자는 "임시법인 자회사 등에 대한 원활한 운영관리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법 일부를 개정하고 있고, 정식 자회사로 출범하기 위한 세부 방안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경비보안 용역분야에 대해선 제3 자회사 설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안검색 등 생명안전업무 2천940명은 2020년 6월까지 직접고용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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