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조동성 인천대 총장과 이집트 카이로 바드르대학 관계자가 투자의향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인천대 제공>
▲ 조동성 인천대 총장과 이집트 카이로 바드르대학 관계자가 투자의향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인천대 제공>
인천대학교가 이집트 사립 명문인 카이로 바드르대학(BUC)과 손잡고 인천대에 국제얼굴대학원(IFS:International Facial School) 설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필요한 미화 2천만 달러(약 225억 원)를 유치하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조동성 총장은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BUC를 방문, 하산 엘칼라 이사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국제얼굴대학원 설립에 관한 논의를 마치고, BUC로부터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투자금 2천만 달러를 유치하는 투자의향서에 서명했다. BUC가 약속한 투자금 2천만 달러는 국제얼굴대학원 설립에 필요한 설비투자와 관련 경비 및 운영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천대는 이달 중 BUC 아슈라프 갈렙 부총장을 초청, 국제얼굴대학원 설립에 따른 보다 구체적인 스케줄과 투자금 지불 방법 및 운영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인천대는 지난해 5월 조 총장이 김경집 사무처장 등과 BUC를 방문했을 당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그 후 국제얼굴대학원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왔다.

조동성 총장은 "이번 이집트의 한국 투자는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자본이 이전되는 전통적인 해외직접투자(FDI) 방식에서 벗어났다"며 "이를 계기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전 세계로부터 다양한 투자를 받아들이는 외국인투자 모범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혁신정책을 개발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장에 동행한 인천대 이상준 글로벌어학원(GLI) 원장은 이와 별도로 BUC에 한국어과정을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2월 중 교육 자문과 한국어 교재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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