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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안성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성시 금광면의 한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겨울에 국내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축산 방역당국은 28일 의심신고된 젖소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O형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께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가 침 흘림 등 구제역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신고했으며, 방역당국은 정밀검사를 벌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축산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진 판정에 따라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를 모두 살처분키로 했다.

반경 500m 이내 8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500여 마리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가축)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 중이다. 해당 농장 3㎞ 이내는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농장 3㎞ 이내에는 농가 82곳이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 4천3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 방역당국은 안성은 물론 인근 평택과 용인지역에서 사육 중인 우제류 가축에 대해 긴급 백신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 또 역학조사를 벌여 감염 경로 확인 등 원인 분석에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3개 지자체 우제류 가축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을 하는 등 구제역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해 차단방역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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