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해 5년간 큰 사랑을 받아 온 ‘희망도서 바로대출제’의 올해 서비스가 다음 달 1일 재개된다.

 시는 올해 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 3만여 명이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시행되는 것이어서 예산이 소진되면 서비스도 중단된다.

 시는 지난 28일 서비스에 참여할 20개 서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서점은 지난해 19곳보다 1곳이 늘어났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은 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서점과 도서를 선택하면 된다. 협약서점 메뉴에서 3개 구별 20개 참여 서점의 주소와 운영시간, 전화번호, 위치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도서 신청 후 서점에서 이용 안내 문자를 받아 대출하고 기한 내 빌린 서점으로 반납하면 된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에게 책을 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1인당 5권이던 대출 권수를 3권으로 조정했다. 신청하고 승인된 도서를 대출하지 않을 경우엔 한 달간 도서 신청이 제한된다.

 시민들이 동네 서점에서 새 책을 무료로 빌려 읽은 뒤 반납하면 시가 도서관 장서로 구입하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는 지난해 총 2만9천여 명이 6만여 권을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2015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후 수원·부천 등 전국 10여 개 도시로 확산되며 2017년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부문 최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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