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산 처분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한 거래금액이 70조 원을 넘어섰다.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공공자산 처분 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 서비스를 시작한 2002년 말 이후 누적 거래금액이 70조 원을 돌파했다. 2017년 4월 60조 원을 돌파한 이후 1년 9개월 만에 거래대금 10조 원이 늘었다.

지난해 온비드에서 거래된 물건 가운데 부동산은 29%로 전년 대비 10%p 감소했다. 하지만 부동산 임대물건은 18%로 같은 기간 2%p, 동산물건은 50%로 8%p 각각 증가했다.

임대물건은 공공기관이 직접 계약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권리금과 보증금이 없는 사례가 많아 적은 초기투자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인기가 있었다.

인기 물건인 관용차 역시 가성비가 좋다는 소문을 타며 거래가 증가했다. 지난해 온비드 거래물건의 평균 입찰경쟁률은 5.6대 1을 기록했다.

캠코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시장 거래 위축과 공매자금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공매시장에서 부동산 물건 거래가 감소했지만, 매점이나 공영주차장 등 부동산 임대물건과 자동차·기계 등 동산물건 거래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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