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맹활약을 펼친 아길라르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았다.

29일 인천구단에 따르면 측면 공격 강화를 위한 새로운 카드로 유럽리그의 풍부한 경험을 겸비한 하마드(28)를 2년 계약조건으로 영입했다. 하마드의 합류로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노리게 됐다.

하마드(173㎝, 66㎏)는 스웨덴·이라크 국적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하는 이선 자원으로, 스웨덴·독일·벨기에 등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스웨덴 연령대 대표팀(U-17, U-18, U-19, U-21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했고 지난해 스웨덴 A대표팀에서 뛰기도 했다.

2006-2007시즌 BK포워드 입단으로 프로에 입문한 하마드는 2008~2013시즌 말뫼FF(이상 스웨덴)에서 활약하며 총 152경기에 출전해 28골 29도움을 기록했다. 2014시즌부터는 TSG 1899 호펜하임(독일)과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를 거쳤고 최근 함마르뷔IF(스웨덴)에서 활약했다.

인천은 아길라르와 쿠비가 빠진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로운 외인 자원을 부단히 물색해 왔다. 특히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찾은 결과 하마드를 낙점하게 됐다.

하마드의 최대 장점은 공격적인 장점을 두루 지녔다는 것이다. 남다른 축구 센스와 패싱 능력을 비롯해 드리블, 킥, 골 결정력, 플레이 메이킹, 탈압박 등 공격적인 재능을 보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하마드는 "인천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모든 팬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료들과 팀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하마드는 이날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 선수단에 합류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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