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키로 결정했다.

컷오프 기준 인원은 당대표 4명, 최고위원 8명, 청년최고위원 4명으로 정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장시간 회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는 이번 전대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의 후보등록 신청자가 경선 기탁금을 납부하고 입당원서 또는 당비를 정기 납부했다는 출금이체 신청서를 제출한 뒤 당헌·당규 규정에 따라 입당한 경우, 비대위에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의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오 전 시장과 황 전 총리는 현재 책임당원이 아니지만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받아 전대에 출마할 수 있게 된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진지한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제한 뒤 "선관위의 이번 결의안으로 더 이상 문제가 거론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선관위 결의안이 비대위에서 부결될 가능성에 대해선 "당규에 의하면 선거관리에 관한 규정에 대해 선관위가 최고 의결기관이라는 규정이 있다"며 "오늘 우리가 결정한 것에 더 이상 논의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선관위는 후보자 예비심사인 컷오프 관련 사항도 논의했다. 컷오프 기준 인원은 당대표 4명, 최고위원 8명, 청년최고위원 4명으로, 당대표 컷오프는 선거인단 70%, 일반국민 30% 비율로 여론조사를 통해 정하고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은 선거인단 100%의 여론조사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합동연설회는 2월 14일 대전에서 충청권·호남권 연설회를 시작으로 2월 18일 대구에서 대구·경북, 2월 21일 부산에서 부산·울산·경남 및 제주, 2월 22일 경기에서 수도권·강원 연설회 등 순으로 개최된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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