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말레이시아인 필로폰 밀수사범 8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13.3㎏을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달 17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필로폰 13.3㎏을 다섯 차례 밀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신체에 수㎏씩 필로폰을 나눠 숨긴 후 한국으로 입국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양의 필로폰이 밀반입되고 있다는 정보를 국정원으로부터 전달받고 인천본부세관 등과 공조수사에 착수해 일당을 차례로 검거했다. 특히 이번 사건과 동일한 경로를 이용해 국내로 밀반입된 필로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내 유통망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한 마약류 거래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마약류 거래시세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마약조직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관,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마약류 밀반입에 대한 범죄정보 및 여행자정보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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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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