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이강인이 탈락 가능성이 짙던 스페인 국왕컵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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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타페와 코파 델레이 출전한 이강인. /사진 = 연합뉴스
이강인은 30일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헤타페와 코파 델레이 8강 2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발렌시아는 남은 시간 동안 2골을 넣지 못하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후반 43분 왼쪽 크로스를 이강인이 때린 논스톱 발리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추격골을 만드는 크로스를 날렸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뒤에서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왼발로 찼는데, 공은 곡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앞에 있던 팀 동료 산티 미나의 헤딩 패스로 연결됐다.

그리고 이 공을 로드리고 모레노가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이강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1분 뒤 나온 결승 골도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공은 정확하게 전방에 있던 케빈 가메이로에게 연결됐다.

가메이로는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문전에 있던 모레노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두 골로 발렌시아는 3-1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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