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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로서의 장애인이란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 능력이 원활하지 못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남동구는 이와 같은 사유로 등록된 장애인이 2만5천551명이며 남동구에서 지원하는 ‘장애등급별 복지 지원 수급자 현황’은 각각 장애연금 3천396명, 장애수당 3천900명, 장애인 활동 지원 1천98명, 장애아동 가족지원 서비스 672명으로 총 9천66명이다.

  남동구에서는 장애인 복지지원 이외에도 관내 복지관 및 평생학습관, 행복지원센터 등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남동구 내의 장애인 복지 보편화를 위해 물리적, 문화적 수혜를 위해 애쓰는 남동구의 장애인복지 관련 공무원과 종사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장애인과 함께 하면 좋겠지만 왠지 불편하다’, ‘어려서부터 장애인과 함께 학습하면 편견이 사라질 것이다’,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한 번도 안 받아 봤다’ 등의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사회적, 물리적, 환경적으로 장애의 위험요소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것이 ‘장애’이다, 따라서 사랑하는 이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장애 아동을 위한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제도를 실시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관련 시설 및 법이 잘 제정돼 있어 실질적인 가정 재정 문제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제도나 복지정책보다는 일반인들이 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사뭇 다르다.

 미국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언어장애를 갖고 있는 한 명의 장애우를 위해 다수의 친구들이 담임교사의 지도 아래 수화를 배워 대화를 이어가고 나와 다른 이를 인정하며 함께 사는 방법을 어려서부터 터득해 간다.

 또한, 장애인 표시가 없는 차도와 인도의 경계면, 문턱이 없는 실내 구조 등은 이미 그들에게는 익숙하다. 장애인은 ‘도우며 함께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거나 차별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 신체적 결함뿐 아니라 생각이나 사상의 다름에서 오는 특별함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겠다.

 국내에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2008년부터 의무적인 교육으로 실시됐다가 2018년부터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이 교육이 법정 의무교육으로 강화돼 실시되고 있다.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위탁 또는 자체적으로 실시하지 않거나 3년 동안 증빙할 관련 교육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면 해당 사업장에 과태료를 300만 원 이하로 부과하게 된다.

 단, 50인 미만 기업은 관련 자료를 배부 및 비치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환경적으로 다수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현대사회의 인간은 신체적 장애에서 예외라는 변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심리적으로 불편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

 만일 내가 장애인이라면 ‘어떻게 장애를 이겨낼 것인가’, ‘장애를 가진 내가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사람들은 나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가’, ‘사회적으로 내가 존재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될 것인가’ 라는 불안 요소와 염려를 안고 살아간다. 따라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사회적 이면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시민의식을 좀 더 발전시키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는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당신은 언제가 가장 행복한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혹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때, 여행을 즐길 때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건강이다. 대부분은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며 그로 인해 즐겁기까지 할 것이다.

 인천시 장애인체육회에서는 동호인활동을 홍보하고 지원해 이를 활성화한 후 종목별 협회를 구성했고 이를 토대로 장애인 엘리트 선수를 육성해 종목별 선수들이 국내대회는 물론 세계대회까지 출전함으로써 개인적 삶의 보람과 함께 삶의 질 또한 향상시키고 있다.

 남동구에서도 장애인 체육 활동을 위한 환경조성 방안으로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스포츠를 즐기고 모두가 하나 돼 땀 흘리며 건강을 유지함으로써 보다 나은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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