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앞장서겠다. 농업을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이끌어 나가고, 농업·농촌 활성화 및 가치 향상에 힘쓰겠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이 밝힌 새해 각오다.

김 원장은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일본·유럽에 이어 5위의 농업강국으로, 농산물시장 개방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 시장이 작은 국내에서의 경쟁은 지양하고 세계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장미 신품종 육종 분야에서는 농업기술원이 세계적인 육종기관으로 발돋움했다"며 "이웃 중국 16억 시장을 우리 농산물시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육성한 쌀, 화훼, 소득작목 등의 차별화와 고급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방안은.

▶친환경 생태농업을 위한 유기농 자재 선발 및 매뉴얼 개발과 액비 제조 플랜트를 농정해양국과 협조해 추진하겠다.

아울러 유용미생물 사업은 환경문제와 연계돼 축산농가의 악취민원 해소와 농약·항생제 사용 감소 효과가 높아 농업인들이 많이 희망하는 사업이다. 내구연한이 경과한 노후 시설을 점차적으로 개선해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현재 1만2천t 수준의 생산량을 1만3천t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첨단 융·복합 미래 농업기술의 개발·보급 대책은 무엇인가.

▶최근 농업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ICT(정보통신기술)와 연계한 스마트팜 활용기술 개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 식물공장·스마트팜 현장 적용 확대 등이 되겠다.

스마트팜 현장기술지원센터에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장환경에 적합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스마트농업 전문가 10명을 육성하겠다. 인공지능,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병해 진단 드론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

-종자주권 확보를 위한 신품종 육성 확대 보급은.

▶종자 개발은 정부의 골든씨드 프로젝트 추진과 같이 식량안보 차원에서 집중 육성해야 할 분야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 품종 의존율이 높고 이에 따른 로열티 지급액도 많아 자체 개발 우수 품종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쌀의 경우 63%에 달하는 일본계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참드림 등 우리 벼품종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대응을 위한 교육 및 홍보는 어떻게 이뤄지나.

▶PLS 시행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소면적작물(1천㏊ 미만)에 대한 적용농약 직권등록을 6개 작물 60개 농약을 시험해 잠정등록 신청하겠다. 특히 비의도적 농약오염 및 농산물 출하 전 농약잔류검사를 추진해 사전에 농약 검출로 인해 폐기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동절기에 추진하는 새해영농 설계교육이나 각종 농업인단체 교육 시 PLS 피해 예방을 위한 의무교육을 추진하겠다.

정훈영 기자 hy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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