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성시 동탄2 신도시내 일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입주예정자들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되고 있다는 의혹 제기에 서철모 시장이 직접 문제해결에 나섰다.

서 시장은 30일 라돈검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동탄 2신도시 P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입주 예정자, 시공사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현장을 찾았던 서 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공사의 발 빠른 대안을 요구했었으나 시공사와 입주예정자간의 의견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이날 다시 한번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서 시장은 "작은 하자들은 살면서 고쳐갈 수 있지만 안전문제는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중요한 일"이라며 "특히 정확한 기준이 명시돼있지 않은 법의 허점을 노리고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결국 큰일이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진 것은 정확한 사실을 서로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시민이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가 선행되어야만 불안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앞으로 개최되는 간담회에 공직자를 배석시키고 서로가 신뢰할 수 있는 하자보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자체적으로 50여 곳의 샘플 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준치의 13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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