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내 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소방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각 지역별 인구 유입에 따라 도내 설치가 필요한 119안전센터의 수요는 33개소에 달한다.

30일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119안전센터 신설을 위한 기준과 순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내의 소방수요를 분석한 결과, 신설이 필요한 119안전센터는 33개로 추산됐다.

119안전센터는 인구와 면적 기준에 따라 설치할 수 있으며 50만 명 이상 시(市)의 경우 인구 3만 명 이상 또는 면적 5㎢ 이상에, 인구 10만 명 이상 50만 명 이하 시·군은 인구 2만 명 이상 또는 면적 10㎢ 이상 마다 설치가 가능하다.

이밖에 인구 5만 명 이상 10만 명 이하 시·군은 인구 1만5천 명 이상 또는 면적 15㎢ 이상 마다 설치할 수 있다.

이를 적용하면 도내 119안전센터의 설립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인구 50만 명 이상 지역은 ▶안산(수암·상록수) ▶화성(마도·비봉·서신·송산·양감·팔탄) ▶용인(성복) ▶평택(세교·신평) ▶남양주(수동·다산) ▶성남(도촌·고동) 등이다.

인구 50만 명 이하 지역에서는 ▶광주(광남) ▶하남(미사) ▶의정부(녹양·민락) ▶시흥(월곶·목감·장곡) ▶양주(은현) ▶포천(신북·이동) ▶오산(중앙) ▶군포(송정) ▶김포(학운공단) ▶동두천(광암) ▶연천(군남·신서·청산) 등이 해당된다.

연구원이 소방수요 및 출동시간, 지리적·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분석한 결과, 소방수요와 관련해서는 평택 세교, 남양주 다산, 하남 미사가 119안전센터의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동시간에 따른 우선순위는 김포 학운공단, 화성 팔탄, 연천 신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올해 센터가 설립되는 지역이나 기존에 지역대 또는 출동대가 배치, 소방력이 확보돼 있는 점을 고려해 119안전센터 신설 우선순위를 산정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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